종이 결 방향(MD·CD)이란? 박스 접는 선이 터지는 이유 | IF'n
같은 종이, 같은 도면인데 어떤 박스는 접는 선이 깔끔하고 어떤 박스는 갈라집니다. 원인은 대개 종이의 결 방향입니다. 결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박스 설계에서 가장 먼저 정해야 하는 값입니다.
종이에는 결이 있다
종이를 만들 때 섬유는 기계가 흐르는 방향으로 나란히 눕습니다. 이 방향을 MD(Machine Direction, 결 방향), 직각 방향을 CD(Cross Direction, 결 직각 방향)라고 부릅니다. MD로는 잘 접히고 당기는 힘에도 강합니다. CD로 접으면 표면이 갈라지기 쉽고, 습기를 먹었을 때 더 크게 늘었다 줄어듭니다.
접는 선이 터지는 세 가지 이유
오시선(접는 선) 터짐은 한 가지 원인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결 방향, 오시 두께, 판지의 섬유 배합이 함께 만듭니다. 판지 겉면에 짧은 섬유가 많으면 인쇄는 매끄럽지만 접히는 자리에서 버티는 힘이 약합니다. 여기에 오시선이 CD로 지나가면 갈라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재생 원료 비중이 높은 판지는 섬유가 짧아 이 차이가 더 잘 드러납니다.
지함에서는 휨으로 나타난다
싸바리 지함은 갱판지에 인쇄한 종이를 풀로 감싸 붙입니다. 풀의 수분이 마르면서 싸개지가 수축하는데, 이 힘이 한쪽으로만 걸리면 뚜껑이나 면이 안쪽으로 말립니다. 수축은 CD에서 더 크기 때문에, 안팎 종이의 결을 맞춰 힘을 상쇄시키는 것이 기본입니다.
절수를 아끼다 결을 놓치면
원지 한 장에서 더 많이 찍으려고 전개도를 돌려 앉히면 결이 반대로 놓일 수 있습니다. 원단비는 조금 아꼈는데 접힘 불량이 나면 아낀 것보다 더 나갑니다. 그래서 절수와 결 방향은 항상 함께 봅니다. 접힘이 중요한 구조라면 실제 원지로 접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확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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